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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전에 담배 하나만 펴도 되나. ]

 

[이름]

 

지아친토 "마르틸로" 라자르 / Giacinto "Martillo" Lazarr

 

[나이]

 

 만 52

 

[인장]

 

 

 

 

 

 

 

 

 

 

 

 

 

(왼손에 반지는 없다)

 

[외관묘사]

 

 운명을 거스르려는 노력과 별개로 애석하게 그는 파비오와 닮았다. 녹빛이 감도는 눈을 그를 빼닮았지만 빛이 없이 상념과 피곤만이 깃들어 있고, 눈가를 드리우는 그늘이 유난히 짙고 속눈썹 마저 길다보니 늘 표정이 수심에 잠겨있는 것 같다. 끝이 내려온 눈썹과 깊은 눈은 눈 주위라는 구역을 확실히 구분짓는 듯 하고, 그런 눈가의 구역부터 시작해 얼굴 전체의 부분을 나눌 수 있을 정도로 강세가 짙고 이목구비가 짙고 또렷해 평범한 이탈리아인은 아니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나마 파비오와 다른점이 있다면 매일 면도하는 멀끔한 턱선과 흐트러져 눈가를 가릴만큼 내려온 회색 머리칼일 것이다. 머리가 억세고 수염이 빨리 자라는 편이라 반나절만 지나도 턱주변은 거뭇해져 미간에 잡힌 펴질줄 모르는 주름과 함께 피곤한 모습이 되곤 한다. 도톰한 입술은 건조해 갈라져있고 늘 담배 한개비가 물려져 있다. 헌병 생활과 패밀리에 들어오고나서 현장 임무로 여전히 단단한 체형을 가지고 있다. 180cm 초반의 아주 큰 키는 아니지만, 오히려 헌병의 젊었을 때 보다 근력을 키우다보니 다부진 어깨와 가슴의 근육이 선명하게 몸에 남아, 셔츠 위로 그 실루엣이 착 붙어 선이 강조된다. 그렇게 키운 근육들 덕에 지금의 나이에도 힘 싸움에선 밀리지 않을 정도. 문신등은 일체 새긴게 없지만 온몸에 크고 작은 흉터가 많다. 눈에 두드러지는 것은 오른쪽 손등의 화상자국. 스스로를 가꾸지 않아 거친 피부에 얕게 새겨진 흉터 같은 주름들, 그 얼굴 같이 낡은 싸구려 손목시계와 구겨진 옷들을 입고 다니지만, 어머니를 따라 정원은 가꾸는게 취미인지라 손톱 밑에 흙이 자주 묻어있다. 이번만은 특별한 일이라 멀끔한 셔츠에 검은 정장, 그리고 그 위에 낡은 자신의 머리칼과 같은 색의 회색의 코트를 입고 등장했다. 아직 4월, 변덕스러운 유럽 항구의 날씨는 비바람을 동반해 제법 서늘하다. 그런 눅눅한 습기 어린 바람을 타고 그에게서 나는 냄새는 담배와 흙냄새다.

 

[성격]

 

 순응적, 체념적 / 비관적, 냉소적 / 과감함, 생각보단 행동으로

 

피와 운명에 저항했지만 끝내 벗어나질 못하고 받아들이고 침묵하길 택했다. 성격은 어머니를 닮아 젊은 시절부터 모나지 않고 홀로 인내하곤 했다. 차분하고 무던한 성격으로 다른 사람들과 두루두루 지내왔으나 어쩔 수 없이(본인은 그리 생각한다) 들어온 패밀리에서의 일 때문에 시니컬하게 변했다. 마르틸로의 사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의 입장에선 투덜거려도 시키는건 다 하는 사람으로 생각한다. 비꼬는 말에 남들의 심기를 건드려 싸움으로 번져도 보통은 그저 맞고 있는편이라 입만 살았다는 말도 듣는다. 그렇게 무기력하게 세월에 무뎌지고 이놈도 저놈도 다 같다며, 운명에 순응해버려 시키는데로 감정없이 하고 있는 도구와도 같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선 자신에 대한 변화를 꿈꾼다. 단지 이제는 늙은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하루하루 일을 하고 카살로나가 준 빚을 갚기 위해 살아간다며 애써 스스로를 달래고 있다. 그러기에 현재 파비오의 죽음과 후계자의 자리는 그에게 큰 의미가 없다. 우두머리가 누구던, 본인은 시키는 대로 할테니. 다만 자신을 이 굴레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는 인물이 나타나면 인생에서 과감한 선택을 했듯, 큰 선택의 길에서 주저없이 마음을 바꿀것이다.

 

[특이사항]

 

70년생. 어머니는 알제리 출신의 난민으로 저택의 정원 관리사로 일했다. 그러다 파비오와의 하룻밤으로 아들을 낳고, 행여나 저택의 일자리에서 잘릴까봐 임신 사실을 숨기고, 마르틸로를 몰래 낳아 홀로 키워왔다. 이 때문에 마르틸로는 자신에겐 아버지가 없는 줄 알며 자신의 핏줄도 모르고 어머니와 함께 살아왔다. 어릴 때 아버지가 마피아에 의해 피해를 입어 복수를 위해 국가 헌병대(카라비니에리)에 지원한 친한 친구가 있었다. 그의 영향을 받아 마피아를 싫어했고, 국가에게서 일정하고 안정적인 수입을 받을 수 있는 헌병대에 같이 지원했다. 어머니와 멀리 떨어저 배정받는게 맘에 걸렸지만, 괜찮다는 어머니의 권유로 지원했고 합격해 밀라노에 배치되어 근무하기 시작했다. 90년대 말 여전히 발생하고 있던 마피아와의 전쟁에서 현장경험과 성과를 쌓아갔다. 허나 전쟁 이후에도 헌병대에 카살로나의 입김이 닿았다. 나폴리 출생에 돈과 닮은 그 얼굴을 의심스럽게 여긴 연락책이 뒷조사를 했고 그가 사생아라는게 밝혀졌다. 그 소문이 (사실이지만) 헌병에서도 퍼지기 시작했고, 헌병대와 카살로나 양측의 감시를 받기 시작한다. 본인은 자신의 혈통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마피아와의 사이가 좋지 않은 헌병측에선 쉽게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다 어머니가 몸이 안좋아지고 충분한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없었기에 마르틸로는 돈이 필요했다. 카살로나가 마르틸로에게 돈을 지원해줄테니 헌병대의 정보를 달라고 요구해왔고, 거액의 돈과 자신의 상황에 마음이 흔들린 마르틸로는 이번 한번만 받고 손을 떼겠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돈을 받고만다. 하지만 마피아와의 전쟁 이후로 마피아와 관련되어 눈에 불을 키고 있던 헌병대가 이걸 알아차리고 이 틈을 타 자신을 다른 일과 엮어 잡아 넣으려고 했다. 카살로나 측에선 이 상황에서 마르틸로를 빼내주는 대신 조직에서 일하라고 제안해왔다. 결국 마르틸로는 돌이킬 수 없는 과감한 선택으로 헌병대를 떠나고 마피아에 들어간다.

 

헌병대에서 나와 파비오와 처음으로 만나고, 그의 친자임도 확인하고선 정식으로 패밀리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20년의 세월을 카살로나에서 지냈음에도, 여전히 그를 불신하는 사람이 있다. 마피아의 적수인 카라비니에리 출신에다가 피를 배신하고, 조직을 배신한 그가 또 배신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며 믿지 않는다.

 

이슬람 국가인 알제리 출신의 어머니에게서 태어나고, 가톨릭의 본산인 이탈리아에서 자라 복합적인 종교관을 가지고 있다. 어머니는 난민으로 이탈리아에 도착했을 당시, 이탈리아어를 전혀 못하고 프랑스어를 할 줄 알았다. 이런 이유로 저택에서 간부들의 대화를 알아 들을 수 없었고, 저택의 관리일에 관한건 프랑스어로만 전해 들으며 그곳에서 일했다. 이러한 어머니의 영향으로 마르틸로는 프랑스어, 아랍어를 어머니에게서 배웠고, 자라면서 이탈리아어를 습득했으며, 학교에서 스페인어를 배웠다.

 

그가 지나간 자리엔 '산자도 죽은자도 없이 담배 연기만이 남는다'는 말이 돌 정도로 골초이다. 시가 같은 사치는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며 가장 대중적으로 피는 말보로를 핀다.

 

조직 내에선 마르틸로(Martillo)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스페인어로 망치라는 뜻으로 멕시코 카르텔의 거래에서 위험에 처하자 망치 하나 들고 상황을 정리해서 그런 이름이 붙혀졌다.

 

원시라 책, 서류 등을 볼 때 안경을 쓴다.

 

꽃이나 화초를 가꾸는게 취미. 본인의 아파트 테라스에 작은 텃밭을 만들어 놓을 정도다.

 

어머니를 가장 소중하게 여기며 본인 때문에 신변에 문제가 생길까 양로원에 모셔놨다.

 

[보스와의 관계]

 

보스의 서자

 

저택에서 일한 어머니와 파비오 보체티 사이의 아들이다. 허나 어머니가 임신 사실을 숨기고 지내왔으며, 몰래 지안을 낳았기 때문에 그가 서자라는게 알려진것은 한참 후의 이야기다. 성 역시 어머니의 성을 따른다. 본래 이름은 지아친토 보체티여야 한다. 어머니가 자신을 차별없이 대해줬던 파비오에 대해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기에 그가 싫은건 아니지만, 여전히 아버지라는 점은 그가 죽고 나서도 쉽게 와닿지 않는 것이었다.

 

[직급]

 

솔다토

헌병 타격대에서의 배운 전투, 사격실력을 살려 일하고 있다. 주로 적대 마피아 세력이나, 배신자를 처단한다. 본인도 어차피 건드리는 인물들도 범죄자니 마음은 그나마 편하다고.

 

[선호/기피]

 

유혈, 상해 포함 기피 제외 / 수간, 캐조종, 더티플레이

 

[소지품]

 

말보로 담배, 라이터, 안경

 

[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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