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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친한 척은 그만 두지."


 

[이름]

다미아노 보체티

Damiano Bocchetti


 

[나이]

53세


 

[인장]

 

지원받은 이미지입니다.



 

[외관묘사]

 188cm. 79kg

유독 아버지보다는 어머니를 더욱 빼닮은 자였다. 길게 늘어뜨린 머리칼은 얼핏 보아 흰 줄로만 알았건만 옅게 금빛이 돌고는 했다. 머리 뿐이랴, 얼굴도 허여멀거니 창백했다. 눈가를 따라 드리워진 속눈썹까지도 머리칼과 같은 빛깔을 따라가니 원체 가진 색조가 밝고 멀건 남자인 듯 하다. 또한 사내 치고는 머리가 꽤나 길었다. 어깨를 훨씬 넘어 상체의 절반을 넘어가는 길이였으니.  지천명의 세월을 넘었으나 역시나 나이 치고는 머리칼의 상태도 나쁘지 않았다. 아직 윤기가 남아 있었고 뻣뻣하거나 푸석거리지도 않았다. 잘 차려입으면 부드럽게 내려 떨어지는 모습이 제법 멋스러웠다.

머리 색을 따라 흰 ―정확히는 흰색에 가까운.― 눈썹과 속눈썹. 그 밑의 눈동자만이 선명하게 푸른빛을 띠고 있었다. 가로로 길쭉한 눈매의 끝은 약간 올라간 편이기에 자연스럽게 날카로운 인상을 만들어냈다. 눈가를 비롯한 얼굴 곳곳에 딱 그가 살아온 만큼 시간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입술은 얇은 편에 굳게 다물린 모양이다. 뺨이 조금 패인 성마른 얼굴. 늘어진 머리카락에 가려 잘 보이지 않지만 귀에는 귓볼을 뚫었던 자국이 남아 있다. 시간이 꽤 지난 듯 보인다.

팔다리가 늘씬 뻗어 보기에 나쁘지 않았다. 조금 마른 편인가 싶지만 골격이 큼직하게 잡혀 맥아리 없는 몸은 아니었다. 가만히 서 있어도 꼿꼿한 상체에 흐트러짐이 없고 걸치는 것들 또한 너무 수수하지도 화려하지도 않게 신경 쓸 줄도 아니 아무튼, 훤칠한 모습이 괜찮은 사내였다.

허벅지를 반 정도 덮는 기장의 얇은 검은 코트와 검은 셔츠. 머플러는 두르지 않고 양쪽으로 늘어뜨린 차림. 넥타이는 기분따라 매거나 안 매거나.


 

[성격]

 고요 / 주시자 / 신비주의?

“징그러워.”

 

“아버지 되는 사람의 장례인데요. 여전해 보이시는 건 미리 슬퍼해두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무표정한 자였다. 감정기복이 크지 않거나 내면을 드러내지 않는 데에 능숙한 모양이었다. 그래서인지 속을 알 수 없었다. 겉으로 나타나는 것이 없으니 얼마나 많은 정보를 추론할 수 있겠는가. 말이 특출나게 많은 이도 아니었기에 더더욱 그랬다. 알아낼 수 있는 것이 적으니 욕망을 파악할 수도 없었고, 욕망을 파악할 수 없으니 교섭에는 어려움이 따랐다. 이 태도는 자신의 조직인 카살로나라고 다르지 않았다. 오랜 시간 몸을 담은 조직에서도 적극적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쪽과는 거리가 멀었다. 뒤에서 유별난 행동을 하지도 않았고... 그래, 그는 그저 숨을 죽이고 있는 것보단 상황을 지켜본다는 느낌이 강하다. 그 모습이 때때로 서늘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가볍다는 인상은 없다. 화려하지는 않아도 멀끔한 겉모습을 위해 신경을 기울이는 사람이니 오히려 점잖아 보일지도 모르겠다. 아랫사람은 무조건 하대, 상관에게는 상관다운 대접. 기본적으로 살가운 사람은 아니다.

생각보다 수단과 방법을 신경 쓰지는 않는다.

그는 배우였는데, 그러한 직업들이 일반적으로 가지는 이미지와 달리 화려함에 집착하는 이는 아닌 듯 보였다. 취향과 거리가 멀기라도 한 건지 그에게선 그 흔한 악세사리 하나 찾아볼 수 없었다. 외적인 요소 뿐 아니라 연기 활동을 주로 하던 시절에도 작품 외에는 적극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TV 쇼 같은 곳에 출연한 적도 손에 꼽을 정도였다. 다만 이는 쓸데없이 꼬투리라도 잡혀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겠다. 어쨌거나 진실한 의중은 그만이 알겠지만.


 

[특이사항]

  • 파비오 보체티의 혼외자식.

  • 영화 배우. 연예계로의 보다 공격적인 진출을 목표로 어린 그가 어느 정도 자란 후에는 아역 배우로 키워졌고 성공적으로 그 길을 걸어나갔다. 아마 젊은 세대, 낮은 직급의 조직원들은 그를 카살로나의 사람이 아닌 배우라고만 알 수도 있을 것이다. 12세부터 카메라 앞에 섰으며 사십 대 중반까지 평범한 가십과 스캔들과 수상 몇 번, 무난한 활동 그리고 흥행을 이어가다 돌연 휴식기를 선언, 이후 공식적 작품 활동을 멈추었다. 시간에 제약을 두지 않은 이른바 무기한 휴식이었기에 은퇴에 가깝지 않느냔 의견이 있다.

  • 그렇게 연예계에서 완전히 사라진 듯 싶으나 그것도 스크린 안에서일 뿐, 그는 노선을 틀어 연극에도 몇 번 참여했다. 극단을 기획하고 인재 육성에 집중했던 듯 싶다. 물론 순수한 의도만은 아니고, 이면적으로는 발 넓히기와 같은 진의가 있을 테다.

  • 조직원의 신분으로 주로 했던, 또는 하는 일은 '불법적인 것'을 원하는 연예계 유명인사들과의 거래 중개, 노출하고 싶지 않은 짓을 저지른 연예계 유명인사들을 위한 '청소부' 중개, '이 바닥'의 새로운 유통책 탐색, 피치 못하게 절박한 처지가 된 유명인사들의 포섭―이 경우 조금 불평등한 경우가 왕왕 있다.―, 연예계 말라카 세력의 물 밑 견제 등이 있다.

  •   활동 당시 '다미아노 보체티'가 아닌 '다미아노 알토비티(Damiano Altoviti)' 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으며 이는 불필요한 가십을 방지하기 위해 어머니의 성을 사용한 흔적이다. 고로 다미아노의 출신을 모르고 그의 얼굴을 알고 있다면 그를 다미아노 알토비티라는 이름으로 기억하리라. 거대 조직답게 조직의 모든 구성원이 다미아노 ‘보체티’ 에 대해 아는 것도 아니니 어쩌면 저택 내의 누군가, 또는 꽤 많은 사람들은 다미아노 알토비티를 알아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확실한 건 본래의 성을 드러내고 저택에 발을 들였다는 것.

  • “연기력 괜찮다. 비주얼 괜찮다. 그런데 스크린 안에서 잘 녹아들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맡은 바 충실히 작품에 임하는데도 불구하고 화면 너머에서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왜인지 튀어 보인다. 기묘한 배우. 역량은 나쁘지 않은데. 아니 위화감을 어떻게 다루는지조차도 역량이려나.” -과거 그를 향한 평가들 중 일부-

  • 1968년생. 1980년 데뷔. 1994년 할리우드 진출. 2012년 휴식기 선언. 2021년 현재 공식적으로 휴식을 선언한 지 9년이 되는 해다. 이 10년에 가까운 시간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터였다. 대중은 생각보다 쉽게 잊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았다. 다행스러운 건 그가 기억력이 좋고 집요한 파파라치를 잠재우는 효과적인 방법을 여럿 알고 있다는 사실이겠지.

  • 주요 출연작

    • 멜 (1980) 이탈리아 / 드라마 / 조연

    • Mano di Rosa(1990) 이탈리아 / 드라마, 로맨스 / 주연

    • 디어 소울Dear Soul (1995) 미국 / 미스테리, 로맨스 / 주연

    • 건즈 앤 로지스 Guns and roses (1999) 미국 / 액션, 범죄 / 조연

    • 개에게 둥지를 (2007) 영국 / 범죄 / 주연

    • 건즈 앤 로지스: 신Guns and roses: Sin (2008) 미국 / 액션, 범죄 / 주연




 

[보스와의 관계]

보스의 밀정

수많은 업계에 진출한 카살로나의 사람 중 밀정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자 없겠으나, 그는 과거의 일이나마 대중의 이목을 끈 적이 있었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무대에 오르는 이로서의 스캔들이라면 모를까 범죄 조직과 연을 맺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을 터이다. 그렇게 그는 아무런 의심 없는 대중의 시선에 녹아들었다. 어쩌면 가장 많은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었을지 모르나 아무도 알아채지 못한 교묘하고 철저한 방법으로.

 

보스의 서자 

그 옛날 중원의 어떤 군웅이 했던 말이 있지. 계륵이라고 했나. 남 주긴 아까운데 직접 취하자니 익을 예상할 수 없는 것을 두고 한 말이었다. 수많은 사생아들이 그랬을지 모른다. 이 자리에 없는, 혹은 글 뿐인 성을 단 이들은 안락한 조직 밖에서 어떻게 세상에 녹아들어 살아갈지. 다미아노는 어쩌면 이 삶도 선택받았다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직급]

카포레짐

[선호/기피]

폭력 강압 등 / 더티 플레이

수위롤플 시 B 지향


 

[소지품]

시가, 라이터, 손목시계, 휴대용 다용도 접이식 나이프


 

[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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