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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좋은 날씨야. 안 그래요? ]

 

[이름]

 

샤노아 프리네 / Shanoa Phryne

 

[나이]

 

 51세

 

[인장]

 

 

 

[외관묘사]

 

선호하는 간편한 복식만큼이나 가벼운 걸음걸이를 지닌, 유쾌하고 온화한 남자. "이것들, 조금만 길어도 감당이 안 돼서." ―라는 이유로 시퍼런 흑발은 최대한 짧게 정리해두었다. 물론, 구레나룻과 턱수염도 같이. 농담을 건네며 싱그러이 웃을 때 드러나는 치아는 희고 가지런하다. 악수를 청할 때 내미는 손이 워낙 길쭉하고 고와 혹시 악기를 다루느냐는 소리를 종종 듣는데. 샤노아는 이때마다 굵직한 눈썹을 들썩이며 쾌활하게 웃어젖힌다. 얼굴을 전체적으로 와그작, 구기며 웃는 모양새가 어찌나 보기 좋은지.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쓰고 다니는 선글라스를 코끝에 달랑 걸고서 상대방을 건너보는 아몬드형 눈이 짓궂은 색으로 빛난다. 끝이 새초롬히 들린 들창코가 유일한 신체적 콤플렉스이다.

 

[성격]

 

♞티 없이 해맑고, 능청스러우며, 이 때문에 되레 비밀스러워 보이는 인물♞

 

"화낸다고 해결될 일이었으면 칼부터 휘둘렀지, 요 친구야~"

"그 자식, 아마 지 애새끼를 죽인 원수한테도 와인 한 잔 사줄 것처럼 말을 걸 거다." 절친한 동료에게서 받은 평가가 이러하다. 진중함이라고는 모르는, 농담과 웃음 없이는 세상이 멸망할 거라 믿는 놈. 제가 한 마리의 고양이라도 되는 것처럼 주변 인간관계 사이에서 훌쩍훌쩍 뛰놀기를 즐기는 샤노아는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익살꾼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가진 활달함이 피곤하게 여겨지면서도 종종 사람을 복돋아 주는 역할을 해내기 때문이다. 마피아란 사회의 밑바닥을 노니는 집단이다. 그들 딴에 찬란한 세계를 이륙했으면서도, 종종 엄숙하고 탁하게 침전되는 우리의 분위기.  그것을 단박에 끌어올리는 게 바로 샤노아 프리네이다. 얄미운 분위기 메이커. 밉상인 어릿광대. 개와 늑대 사이를 휘젓고 다니는 자그만 고양잇과 동물. 샤노아는 저를 향한 주변의 시선을 꽤 기껍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나저나― 사람이 늘 유쾌할 수 있는 짐승이던가?

이런 의구심이 샤노아의 얼굴에 걸린 미소를 가면으로 보이게끔 한다. 시시때때로 걸어대는 장난. 묘하게 속을 긁는 농. 스스럼이라고는 없이 상대를 대하는 살가움. 이 모든 게 계산된 행동이지 않냐는 말에 샤노아는 단호하게 응수한다. "내가 그렇게나 머리가 좋았으면 그쪽이랑 친구가 되었을 리 만무하지 않겠어."

 

[특이사항]

 

♞LIKE: 코코아, 갓 구운 바게트, 무채색 계열에 포함된 색상(특히, 검정), 줄무늬 티셔츠, 패션 잡지

♞DISLIKE: 눈을 포함한 추운 날씨, 담배

 

♞키&몸무게: 186cm / 75kg

 

♞생일: 6월 10일

 

♘샤노아 프리네, 그가 가진 이름♘

줄여서 '샤'라고 부르든 '샤노'라고 부르든 개의치 않는다. 단, '노아'라는 애칭은 극구 사양이란다. "노아(=Noah;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인물, 신의 계시를 받아 대홍수를 피하기 위한 방주를 만들었다)처럼 대단한 인물은 못 돼."

 

♘장례식에 착용한 붉은 머플러♘

죽음에서 비롯된 애통하고도 비통한 자리. 하나, 이 자리가 구태여 음울할 필요가 있을까? "이봐. 우리네 아버지는 누구보다 화려한 삶을 살았다고. 파티를 열지는 못할망정 우울하게 있을 필요는 없다는 소리야." 차분한 세미 정장에 비교해서 확연하게 도드라지는 붉은 스카프를 두르고서, 샤노아는 참 뻔뻔하게 굴었다.

 

♘조직에 속한 샤노아 프리네는?♘

그는 마약 밀매를 담당했다. 나폴리 시내 한복판에 있는 그의 가게는, 겉으로만 보아서는 관광객과 불타는 사랑에 심취한 연인들을 위한 소담한 꽃집에 불과하다. 가게에 붙여진 이름은 '델핀(=Delphine.)' 하지만, 손님이 특별한 꽃을 찾는 순간 이곳이 가진 보다 은밀한 용도가 드러난다. "검은 장미, 딱 세송이만-" 이것이 샤노아가 그의 '진짜' 고객과 마약을 사고팔 때 사용하는 암호다. 경찰에게 덜미가 잡히면 바꾸겠다는 이 암구호는 델핀이 문을 연 이래 여태껏 바뀌지 않았다.  하긴, 뒷배가 카살로나 패밀리인 것을.

 

♘애주가♘

 

♘프랑스와 이탈리아 혼혈♘

모친이 프랑스인, 그리고 아비가 이탈리아인이다.  국적은 이탈리아. "내 핏줄엔 프랑스의 고상함이 흐르고 있다네. 아쉽게도 에펠탑을 본 적은 없지만."

 

♘표에 대한 욕심이 있는가?♘

전혀. 그가 초대에 응한 것은 파비오 보체티의 말로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적당한 인물'에게 투표한 뒤, 자신의 꽃가게로 돌아가는 게 샤노아가 머릿속에 그려둔 계획이다. "꽃집은 하루라도 비워두면 곤란하거든." 

 

[보스와의 관계]

 

샤노아는 프랑스인 어머니 앙헬라 프리네와 이탈리아인 아버지 파비오 보체티를 두었다.

 

그를 낳은 어머니가 파비오의 수많은 정부 중 하나였던 건 아니고, 앙헬라는 파비오에게, 파비오는 앙헬라에게― 단순한 하룻밤의 열락에 불과한 관계였다. 서로의 이름을 듣거든 '아아, 그 사람…?' 하며 대충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모든 게 무마되는, 그런 단조로운 사이. 학업을 계속하고자 아이의 양육을 파비오 측에게 전적으로 위탁한 어머니가 샤노아에게 남긴 건 '프리네'라는 성이 전부다.

 

[직급]

 

솔다토

 

[선호/기피]

 

오너: 기피 외 / 합의 없는 가학행위, 스캇 등 비위생적인 플레이

캐릭터: 느긋한 필로우 토크 / 스캇 등 비위생적인 행위, 관계 중 비속어 사용

 

[소지품]

 여분의 선글라스 여러 개, 독서용 돋보기, 남성 패션 잡지 최신 호(출판사 별로 5권), 멀쩡한 정장 한 벌, 붉은 장미 한 송이와 검은 장미 세 송이가 함께 포장된 꽃다발

 

[선관]

 

주제페 베르티

오랜 시간 술잔과 농담을 주고받아온 친우. 주제페가 제 친부, 파비오를 향해 가진 감정 빼고는 여러모로 마음에 든다. 위로를 핑계 삼아 놀려먹기도 딱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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