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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게 입 맞출 영광을 주마. ]

 

[이름]

 

지오반니 메디치 /Giovanny Medici

 

[나이]

 

59

 

[인장]

 

 

 

 

 

 

 

 

 

 

 

 

 

 

 

 

 

[외관묘사]

 

육안으로 확연하게 식별 가능할만큼 심한 우안 상사시上斜視. 평소에는 벨벳 소재의 리본 안대를 사용해 가린다. 염색을 통해 칠흑처럼 검은 머리칼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철저히 계산된 각도로 자연스러움을 의도해 멋드러지게 빗어넘겼다. 실크, 모피, 벨벳, 비단등 눈에 띄는 질감을 가진 고가의 옷감으로 맞춘 의복을 즐긴다. 양쪽 귓불을 모두 뚫었고 언제나 금 혹은 보석을 사용한 귀걸이를 착용한다. 장신의 몸은 부피가 큰 모피 코트 덕분에 이미 크고 굴곡이 뚜렷한 몸이 더욱 장대해보일때가 많다. "저렇게 많이 걸쳤는데 어떻게 아직도 벗은 것 처럼 보일수가 있지?" 그를 보는 이들이 뒤에서 겁도 없이 숙덕대는 소리다. 금 목걸이며 마디마다 챙긴 반지, 담비모피등으로 한껏 치장해놓고선 실크 블라우스의 단추를 반 이상 풀어 육감적인 가슴팍을 반절 이상 턱하니 내놓거나 셔츠를 생략하는 경우도 있다. 화려한 의복을 즐기는 한편 목을 바짝 죄는걸 싫어해 타이를 착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니 아무리 고가의 물건으로 전신을 휘감아도 위엄은 없고, 경박을 제 옷인양 둘러입은 꼴이다. 눈동자의 색은 언뜻 흰 빛이 돌 만큼 아주 밝은 청색이고 피부 색 역시 창백한 편이기 때문에 섬뜩한 분위기를 풍긴다. 살이 희기에 전신에 심심찮게 번진 총상이나 자상등의 흉터는 선명하게 보인다. 양쪽 무릎에 각각 호루스의 눈 문신을 새겼다.

 

[성격]

 

오만. 허영. 경박.

남의 눈에 보이는 자신의 모습에 집착하고, 외적인 아름다움과 보여지는 가치, 명성을 탐낸다. 칭송과 찬양받기를 좋아하며 타인에게 얕보이는걸 끔찍히 싫어한다. 능력이 있는것은 확실하나, 본인이 가진 것 이상으로 대접받고 싶어한다. 때문에 콧대가 높다 못해 멍청해 보일만큼 주제파악을 못하는듯 보이기도 한다. 교양있고 우아한 말투를 사용하고 싶어하며, 귀족적인 태도를 타고난 사람들에게 뿌리깊은 질투와 동경을 동시에 느낀다. 그들을 모방하기 위해 수도 없이 많은 시도를 해 왔으나 사실 제대로 먹힌적은 없기에 지오반니를 실제로 귀족적인 인물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자신을 "있어 보이게"만들기 위한 거짓말을 죄책감 하나 없이 뻔뻔하게 한다. 허언증과는 다르다. 지오반니 본인이 가난한 내면과 비참한 과거, 평범한 출신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므로.

그의 자존심은 결국 열등감에서부터 시작된다.

 

[특이사항]

 

키 188cm / 체중 90kg

어깨와 가슴은 넓고 두툼하며 허리와 골반은 좁아지는 체형.

오른 눈의 상사시는 오랜 콤플렉스이며, 조직 내에 지오반니가 사시라는걸 모르는 이는 거의 없으나 그럼에도 안대를 푸는걸 끔찍하게 싫어한다.

사시 탓에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이는 습관이 들었다. 일상생활중에는 절대 안대를 풀지 않으나, 정교하게 시야를 확보해야하는 업무 중에는 풀 수 밖에 없으므로 아주 예민하게 군다. 의외로 약시로 인한 혼동은 적은 편.

자신이 이끄는 젊은 부하들 역시 제 취향대로 입히고 꾸며놓는다. 유독 화려하게 절그럭대는 놈들을 보면 지오반니를 모시는 형제라는걸 모두가 알 수 있다. (물론 그들의 의사나 취향은 딱히 존중되지 못했다.)

쿠바산 시가를 피우고, 프랑스에서 맞춰 온 향수를 뿌린다. 분명 고가의 제품일텐데도 그에게선 머리가 어지러울만큼 진하고 야릇한, 홍등가의 냄새가 난다.

엄격하게 식단을 지킨다. 당과 탄수화물을 필요 이상 먹는 일은 거의 없다.

실제로 능력도 있고 진취적인 편이며 그럴듯한 공을 세운 일도 적지 않으나, 간부급도 아니면서 허세를 심하게 떨어 오히려 조직 내 평판은 썩 좋지 못하다. 경박스런 태도가 반감을 사는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자신의 성을 메디치라고 소개하지만, 실제로는 당연히 메디치 가문이 아니다. 고아 출신이므로 정해진 성이 없다. 명문가로 불리는 메디치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주제에 동경했으므로 아무렇게나 주워섬겨 제 성으로 정했다.

지오반니가 고아 출신이라는 것 역시 대부분의 조직원들이 알고 있으나, 그의 앞에서 언급하지 않는 건 암묵적인 규칙이다.

싸구려와 고급 빈티지 와인의 맛 차이도 구별하지 못하면서 항상 고급 와인과 샴페인을 고집한다.

술버릇은 탈의. 누군가는 목걸이와 반지 빼고 죄다 벗은 꼴을 본 적이 있다고도 말 한다.

배움이 몹시 짧아 어려운 단어를 사용한 글은 잘 못 읽는다. 계약서등을 살펴야 할 경우에는 반드시 지적인 부하를 대동한다.

 

 

[보스와의 관계]

 

카살로나와 비교적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다른 조직에서 일하던 중 보스를 만나 영입된 케이스. 당시 조직내에서의 대우가, 나이를 먹어감에도 썩 달라지지 않음에 큰 불만을 품고 있었다. 보스는 지오반니가 가지고 있는 허울뿐인 욕망을 단박에 파악했고, 그 욕망을 채우기 위해 어떤 비열한 짓이든 해 낼 수 있을만큼 독한 인물이라는 것 역시 짐작했다. 더 나은 대우, 더 나은 보수, 무엇보다도 파비오 보체티라는 인물 자체의 가십과 유명세에 이끌린 지오반니는 결국 그의 손을 잡았다.

일과는 별개로, 그 유명한 파비오 보체티와 가까운 사이라는 소문이 뒤따르기를 간절히 바랐기 때문에 먼저 그를 유혹해 침대에 몇번씩 들락거린 전적이 있다. 일부러 다른 형제에게 보스와 함께 있는 모습을 들키기도 했고, 몸에 남은 키스마크 따위를 가리지도 않고 당당히 내보이는 식의 유치한 짓도 마다하지 않았다.  수없이 많다는 애인과 정부 중 한명이라는 꼬리표가 따르기를 바랐고, 실제로 그렇게 불릴때면 일부러 해명하지 않고서 오해가 번지게끔 놓아두었다. 심지어 내적으로는 짜릿할만큼 즐거워 했다.

그러나 지오반니가 보스에게 가졌던 감정은 결코 아기자기한 애정이었던 적이 없다. 자신이 절대로 가질 수 없는 진짜 권력에 대한 질시와, 아주 복잡하게 엉킨 동경 이었을지언정.

 

[직급]

 

카포레짐

 

[선호/기피]

 

포지션은 바텀 고정. 쌍방 강압, 명령, 폭행과 욕설이 동반되는 행위 선호.

리버스 외 없음.

 

[소지품]

 

쿠바산 시가가 담긴 백금으로 만든 케이스와 라이터.

각각 담비, 설표, 흑표 모피 코트 세벌.

실크와 벨벳등으로 만들어진 고급 상하의로 꽉 찬 수트케이스 두개. 소가죽으로 만든 구두 네 켤레. 각기 다른 브랜드의 명품손목시계 다섯개. 각종 귀금속과 장신구가 담긴 보석함.

프랑스산 향수 한 병.(제비꽃과 수선화 향이라고 주장한다.)

 

[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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