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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이란 거추장스러운 거야, 그렇지 않아? ]

 

[이름]

마티아 페레티 / Mattia  Ferretti

 

[나이]

57세

 

[인장]

 

 

 

 

 

 

 

 

 

 

 

 

 

 

 

 

<출처 : https://picrew.me/image_maker/413428>


 

[외관묘사]

 그를 처음 본 사람이라면, 그가 자기 소개를 '제대로' 하기 전까지는 결코 그의 정체를 알아차리지 못 할 것이다. 느슨한 표정에 마찬가지로 느슨한 복장. 수트를 걸쳐도 도무지 단정해보이지 않는 모양새. 장례식이라는 구색을 맞춰 가까스로 어두운 색으로 걸치고 있는 것이 다행이다. 그러나 눈썰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 허술하게 걸쳐진 옷이며 장신구 따위가 전부 고급 수제품 내지는 명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손가락으로 만져보면 결이 가늘고 부들거리는 머리칼. 젊어서는 금갈색이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색이 진해졌다. 눈은 약간 어두운 파란색. 오른눈 아래에 애교점. 안경은 멋으로 쓴다고 지껄이지만 사실 그냥 노안이라 썼다. 그 외엔 양쪽 눈 모두 멀쩡하다. 흐물거리며 풀어진 입매며, 웃는 낯이며. 어쨌든 그다지 위엄은 없어 보이는 사람.

 

 

[성격]

궤변가/마이페이스/통제된 감성/부드러운 냉소

 

 "내가 어떤 사람이냐니. 그런 걸 물어보는 건 너무 진지한 느낌이 들어서 좋아하지 않는데. 자기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말이지. 대단한 거짓말쟁이거나, 대단히 자의식과잉인 사람일 거라고. 나는 어느 쪽도 아니고 말이야.

 결국 그 질문에 대한 답으로 가장 손쉬운 건, 타인의 평을 늘어놓는 거야. 하지만 그 평판이란 놈이 그다지 명징하지가 않아. 예를 들어보자구. 만약 내가 날아다니는 총탄 사이를 밍기적거리며 기어가서 바닥에 떨어진 술잔을 주워서 홀짝이고 있다고 하지. 그러면 사람들은 나더러 뭐라고 할까? 느긋하다던가, 주정뱅이라던가, 미쳤다던가, 대담하다고 말하겠지. 똑같은 행동에 대해서도 수많은 평가가 나올거야. 그럼 나는 거기서 적당히 맘에 드는 걸 하나 골라서 말하면 돼. 하지만 진짜로 거기서 알 수 있는 건, 나를 그렇게 평한 그 사람의 나에 대한 태도 뿐이야. 안 그래?"

 

 평소의 그는 유쾌하니 헛소리를 늘어놓으며 사람들에 뒤섞여 잘 지내고 있다. 주절거리며 궤변을 늘어놓으나, 아주 귀에 거슬리게 구는 건 아니다. 잘 들어보면 정작 그 자신에 대한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

 상당한 마이페이스로, 위협이든 회유든 협박이든 잘 들어먹질 않는다. 남이 해달라는 대로는 해주지 않겠다는 소소한 고집을 부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반골 기질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다고 대세를 거스르는 타입은 아니다. 그냥 말 그대로 소소한 고집. 심술쟁이라고 해야 할까? 그가 돈의 장례식이라는 엄중한 자리에 지금처럼 가벼운 모양으로 나타난 것도 아마 그런 종류의 심술, 장난일 것이다.

 자기 감정에 솔직하고, 그 감정에서 유발된 내적 동기-욕망에도 충실하다. 그것을 위해 자신이 가진 것을 활용하는데 주저함이 없는 편. 가끔 무모해보이는 행동들도 하지만, 나름 근거는 있다. 감정에 충실하긴 하지만 이성을 잃고 날뛰는 건 아니라는 의미. 사실을 말하자면... 그가 완전히 감정적이 되는 순간은 아마 없을 것이다.

 사람은 믿지만 인간은 믿지 않는다. 개별적인 인간의 선의나 애정, 호의 같은 것은 믿지만 인간의 본성은 별로 믿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마티아는 당신을 좋아할 수는 있지만, 당신의 모든 것을 믿지는 않는다. 그래도 괜찮다. 그는 당신의 호의나 악의와 상관없이 자신의 호의나 악의로 당신을 대하고 있을 것이다.


 

[특이사항]

 181cm. 평균 몸무게.

 

 원래 페레티 가문은 계보를 타고 올라가면 나폴리 왕국에도 닿는다는 유서깊은 가문이다. 이탈리아의 고위층이 으레 그렇듯이 페레티도 오랜 시간 마피아의 뒤를 봐주는 유착 관계에 있었고 그 외의 여러 이유로 카살로나와도 연이 닿아 있었다. 마티아는 좀 멀기는 하지만 계승권을 가진 가문의 일원이며, 가문의 사업에 깊이 관여하는 실세이다. 그는 페레티의 여러 권리를 장악하는 과정에서 카살로나 패밀리의 힘을 빌렸고, 그렇게 해서 얻은 가문의 권리를 패밀리에 바쳤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페레티 가문과 가문의 사업체는 마티아를 통해 카살로나의 통제 아래에 있다. 일이 이렇게 된 데에는 복잡한 사정이 있는 듯 하나, 어쨌든 그가 패밀리에 속한 조직원이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계승권이 있음에도 그가 가주의 자리를 노리지 않는 것도 그 때문.

 

 페레티가 워낙 명망가이기 때문에 사교계와도 연이 있고, 이를 통해서 패밀리를 위한 로비의 통로를 맡기도 한다. 가문의 이름을 단 자선파티, 회합, 식사 초대, 사교 모임 등등. 발송되는 초대장에는 페레티의 가주의 이름이 오르지만, 그것을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다.

 

 겉보기로는 이런 배경을 가진 인물이라는 것을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속 모를 사람이라는 평을 종종 받기도 한다. 알면 알수록 속을 알 수 없다는 평. 정작 본인은 언제나 자신은 보이는 그대로의 사람일 뿐이라고 말하는 편이다. "속을 알 수 없다고 생각하는 건, 당신이 아직 나에 대한 태도를 정하지 못 해서 그런 거야. 기왕이면 그냥 보이는 그대로 예쁘게 봐주라고."

 

 상기한 사정 때문에 하려고 하면 복장이든 언행이든 얼마든지 단정하고 품위있어 질 수도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별로 그러고 싶지 않아한다.

 

 애칭은 마티. 생일은 5월 14일.

 

 

[보스와의 관계]

보스에게 큰 은혜를 입었다, 고 말한다.


 

[직급]

 

카포레짐


 

[선호/기피]

플러팅. 유혈. 소프트... 기피 외 ok / 더티플. 강간유도.


 

[소지품]

라이터. 담배. 지갑. 열쇠 몇 개. 무설탕 캔디 한 통(레몬맛).


 

[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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