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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그래, 내가 눈에 너무 띄나? ]


 

 

[이름]

 

제리코 카드리날레 / Jericho Cardinale

 

 

[나이]

 

58세

 

 

[인장]

 

 

 

 

 

 

 

 

 

 

 

 

 

 

Unsplash

 

[외관묘사]

 

 어두운 갈빛의 피부는 상당히 잘 관리되었다는 티가 났다. 세월이 흐르면서 생긴 주름은 어쩔 수 없었지만, 턱과 코 아래에 짧게 다듬은 수염 또한 그가 자기 관리에 얼마나 힘을 쓰는지 보여주는 척도가 되었다. 곱슬거리는 검은 머리는 5대 5 가르마로 늘상 정갈하게 세팅되어 있었고, 투블럭으로 짧게 쳐져 깔끔함을 준다. 얼굴 위로는 고급진 디자인의 알이 까맣고 짙은 투브릿지 선글라스가 눈을 가리고 있었고, 유독 짙은 미간 주름과 두꺼운 팔자 눈썹이 눈에 띄었다. 다물린 입술은 호의를 표하듯 호선을 그리고 있었고, 건강한 혈색을 띈다. 양 귀에는 금제의 단순한 디자인의 피어싱을 귓바퀴, 아웃컨츠 등에 여럿 하고 있으며 귓볼에는 늘어진 금빛의 귀걸이를 하고 있다. 그 나름대로는 최대한 자제한 모양이나 타인의 눈에 어떻게 비칠 지는 미지수. 

 

 딱 벌어진 어깨를 가진, 전형적인 역삼각형의 몸. 주기적으로 운동을 한 덕에 잡힌 보기 좋은 몸이었으나 근육이 도드라지진 않았고, 전체적으로 원만한 곡선으로 이루어져 두툼하다는 느낌이 주가 되었다. 질 좋은 재질의 셔츠는 붉은기가 강한 버건디색을 선명히 품고 있었고, 단추 두어 개를 출어둔 채다. 소매를 접어 올려 팔꿈치 즈음까지 올려 두었고, 아래로 드러난 팔에는 체모가 있다. 두터운 손목에는 금팔찌를, 손가락에는 금반지를 여럿 끼고 있다. 서스펜더는 까만 정장 바지와 이어져 있고, 클래식한 디자인의 검은 정장 구두를 항상 광이 나게 관리하고 있었다. 정장 자켓의 경우는 어깨에 걸쳐두거나 옆구리에 끼고 있는 것이 보통. 크지도 작지도 않게, 딱 몸에 맞는 사이즈의 옷을 입어 몸매가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몸에 걸친 것 중 고급이 아닌 것이 없는, 자기 관리에 상당한 심혈을 기울이는 것을 모를 수가 없는 사내였다. 허나 분에 넘치는 것을 두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건 특유의 분위기 탓이겠지.

 

 

[성격]

 

자신감 넘치는, 허세 부리는, 넉살 좋은, 눈치를 살피는, 정 많은

 

 선천적인 영향인지, 오랜시간을 연예계에서 보낸 탓인지 알 수 없었으나 눈에 띄기를 좋아했고, 어딜 가도 기가 꺾이는 구석 없이 자신감 넘치는 사내. 부(富)를 중히 여기는만큼 그것을 내세우는 것에도 상당히 신경을 기울였으며, 그러한 가치관을 드러내듯 그의 몸 어디에서도 악세사리가 보이지 않는 곳이 없다. 몸에 닿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값이 나가고 질 좋은 물건일 것. 강박적일 정도로 속히 일컫는 ‘고급'의 것에 집착하는 이유를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다만 본인에게만 관대한 것이 아닌, 그 주변의 이에게도 관대했기에 물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잦다. 이러한 면에서는 상당히 호평. 행동 하나에도 몸에 배인 듯한 예의를 갖추고는 했으나 서스럼 없는 성격 탓에 눈에 띄지는 않았다. 무게감 하나 없는 가벼운 이로 보기 쉽지만 상황을 살피는 데에는 묘수를 가져 눈치 빠르게 한 발 앞서나가거나, 뒤로 빠져나가고는 했다. 그야말로 득과 실을 다루기 위해 태어난 이처럼. 정이 많은 게 흠이라면 흠이었지만.

 

 

[특이사항]

 

  1.  185cm, 81kg.

  2.  타고난 재능을 앞세워 일찍이 아역배우로서 브라운관 앞으로 모습을 내세웠다. 수려한 외모를 가졌던 터라 관객의 눈에 드는 것은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3.  그의 부모는 말라카 패밀리의 일원으로, 둘 모두 형편 없는 배우였으나 빌붙는 것과 한 수 앞을 내다보는 데에는 유능했으므로 말라카의 간판 배우에게 붙어 카살로나에게 매수 당했었다. 그런 처지에 놓일 수 있었던 것도 어려서부터 슬슬 돈을 모으기 시작하는 제리코의 영향도 있었을테지만, 본인이 살기에 급급한 처지였기에 제리코에게 큰 애정을 쏟아부을 생각은 없었던 것처럼 보인다. 제리코는 부모에 관한 이야기는 굳이 꺼내지 않는 편.

  4.  빠르게 철이 들어 10대 후반부터 독립해 다른 곳에 거처를 마련했었다. 한창 인기를 누릴 때였으니, 부모와의 문제가 있다는 둥의 기사가 이슈가 되기도 했으나 금세 잦아들었다. 머리가 커갈수록 본인이 몸 담고 있는 연예계, 그리고 사회에서 큰손을 담당하는 자가 누구인지 선명해졌고, 본인의 부모에 관한 어렴풋한 반감으로 조직을 모른 척 했으나 20세가 되던 해에 파비오를 직접 대면하고 카살로나 패밀리가 되기로 결정한다. 그의 부모가 이전에 말라카의 일원이었다는 것 또한 그때서야 알게 된 사실이다. 거머리같은 성정의 치들이었으나 그래도 혈육이었으니, 종종 도움을 주곤 했으나 배신자임을 알고 조직 내 본인의 평판을 위해 완전히 연을 끊었다. 함께 오명을 벗기 위해 충성심을 내세워 묵묵히 일을 해왔으며, 구태여 뒷말을 붙이는 일이 없었다. 꾸역꾸역 자리를 지키기 위해 기를 쓰고 버틴 모양. 그보다 오랜 시간 패밀리에 머물렀다면 알 수도 있는 사실이다. 

  5.  범죄에 연류되거나, 단순한 변덕으로 몇 년의 휴식 기간을 가지고 돌아오길 몇 번, 그래도 배우의 위치는 오랜 기간 지켜오고 있다. 다작을 하는 것보다 시나리오를 골라 출연하곤 하는데, 작품을 보는 눈이 좋아 잘 되는 경우가 많았다. 선천적인 미감과 흥미 덕분에 예술품에 조예가 깊다. 패밀리의 사업 중에서 당연히 연예 사업에서 빛을 발하는 중이다.

  6.  운이 좋다. 본인도 잘 알 정도로. 아무래도 얼굴을 내세우는 직업일 뿐더러 제리코 또한 조심성이 없는 사내였으니 위험에 빠지는 일이 없지는 않았다. 몸에 새겨진 총상과 흉터 또한 그 탓. 일일히 흉터 제거수술을 하는 덕에 깊어보이진 않으나 상흔이 선명한 것은 어쩔 수 없다. 본인은 그것이 상당히 불만으로 여기지만, 특유의 프라이드 덕에 “불빛에 벌레가 꼬이는 건 어쩔 수 없다.” 마인드로 사는 중.

  7.  아침에는 꼭 과일 하나를 집어 먹는 버릇이 있다. 더불어 의외로 입맛 자체는 까다롭지 않은 모양.

  8.  파비오의 이혼이 공표된 날에 무척 행복해했다. 고주망태가 되도록 술을 마시고 길바닥에 돈을 뿌렸다가 웬 돈이냐며 바닥에서 추태를 보였다는 말이 있다.

  9.  눈을 드러내지 않는 이유는 부운 눈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서… … 라지만 평소에도 선글라스를 끼고 다녔다. 유독 장례식장에서 벗지 않으려고 할 뿐이지. 본래는 아래로 처진 눈에 선명한 에머랄드 빛의 눈동자. 아래 속눈썹이 상당히 긴 편이다. 상당한 미인이라는 평.

 

 

[보스와의 관계]

 

보스의 애인 … 이고 싶었던 사람.

 제리코가 일방적으로 연정을 품었다. 보스에게 품은 것이 꼭 연정 뿐만은 아니고, 존경심도 있었으나 카살로나에 들어오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와 오랜 기간의 충성심은 아마 전자의 마음이겠지. 나름대로 측근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럼에도 연인이 되지 못한 점은 유감이라고 해야할지.

 

 

[직급]

 

스트릿 보스

 

 

[선호/기피]

 

폭행, 강압적 행위 등 기피 외 All / 브라운 스캇

 

 

[소지품]

 

 

시가, 라이터, 휴대용 팔레트와 붓, 두꺼운 수첩, 책 몇 권.

 

 

[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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